🐜 개미 농장을 오래 지켜봤다는 건
그냥 해보고 싶었어요, 별생각 없이처음엔 그냥 해보고 싶었어요. 작은 통 하나, 투명한 플라스틱. 그 안에 개미가 산다니. 진짜 될까 싶었고, 사실…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잘 몰랐어요.그냥 여왕개미 한 마리. 물 조금, 먹이 젤리 하나. 그리고 한참. 아무 일도 안 일어나더라고요. 죽었나? 싶을 정도로. 근데 배가, 아주 살짝… 오르락내리락. 그걸 보고서야 “아, 아직 살아있구나” 생각했죠.그때는 진짜 그랬어요. 이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? 근데 해야 할 건 별로 없었고, 하면 안 되는 게 많았어요.처음 알을 봤을 땐, 그냥 조금 가벼워졌어요처음 알을 봤을 때, 진짜 감정이 확 오는 건 아니었어요. 근데 어딘가 가벼워졌던 건 사실이에요. “아, 시작됐구나.” 그 정도?그리고 일개미. 정말 작고… 아직 ..
2025. 4. 16.